초등학생 추천 도서 고르는 기준, 학년별 읽기 수준으로 보는 법

초등학생 추천 도서 목록을 찾아보면 어느 것을 믿어야 할지 알기 어렵습니다. 목록마다 책이 다르고, 왜 그 책인지 설명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실 학년별 추천 목록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의 읽기 수준과 취향입니다. 4학년 권장 도서라도 읽기 힘들어하면 그 아이에게는 맞지 않는 책입니다.

반대로 한 학년 아래 책을 재미있게 읽고 있다면 그것이 지금 그 아이에게 맞는 책입니다. 억지로 위를 읽히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이 글에는 학년별로 어떤 책이 맞는지 판단하는 기준과, 공신력 있는 목록을 어디서 구하는지, 편독을 줄이는 방법, 독서록 부담을 더는 요령까지 정리했습니다.

이 글 구성 학년별 읽기 발달, 책을 고르는 실제 기준, 믿을 만한 목록을 얻는 곳, 편독을 다루는 법, 독서록 부담 줄이기, 읽기 습관 만들기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한눈에
초등학생 책 고르는 기준
판단 기준
다섯 손가락 규칙
딱 맞는 수준
모르는 낱말 2-3개
먼저 할 일
도서관에서 빌려 보기
순서대로 보기
초등학생 책 고르는 기준
1학년별로 읽기가 어떻게 달라지나
1-2학년, 3-4학년, 5-6학년이 서로 다른 계단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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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책을 고르는 실제 기준
한 쪽에 모르는 낱말이 몇 개인지로 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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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믿을 만한 목록은 어디서 얻나
학교도서관, 공공도서관, 교과 연계 목록이 믿을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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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한 분야만 읽는 아이는 어떻게 하나
한 분야만 읽는 것은 나쁜 신호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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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습만화만 읽는 경우
정보 통로로는 괜찮지만 글책 읽는 힘은 따로 길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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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독서록 부담을 줄이는 방법
저학년은 한 문장, 고학년은 줄거리 말고 생각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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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읽는 습관은 어떻게 만드나
시간보다 같은 자리에서 매일이 오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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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학년별로 어느 정도 읽으면 되나
권수가 아니라 시간으로 잡으시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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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책을 전혀 안 읽는 아이
읽기가 힘든지, 맞는 책이 없는지, 숙제가 됐는지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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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자주 묻는 질문
책 고를 때 많이 묻는 것들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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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마무리하며
아이가 끝까지 읽은 책이 그 아이에게 맞는 책입니다.

학년별로 읽기가 어떻게 달라지나

초등학교 6년 동안 읽기 능력은 계단처럼 올라갑니다. 어느 계단에 있는지 알면 책 고르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1학년에서 2학년은 글자를 읽는 것 자체에 힘이 듭니다. 내용을 이해할 여유가 아직 없습니다.

그림이 많고 한 쪽에 문장이 적은 책이 맞습니다. 글씨 크기도 중요합니다. 작은 글씨는 그 자체로 부담이 됩니다.

3학년에서 4학년은 읽기에서 이해로 넘어가는 시기입니다. 글자를 읽는 데 힘이 덜 들어서 내용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이때 책이 갑자기 어려워지면 독서를 싫어하게 되는 일이 흔합니다. 교과서가 어려워지는 시기와 겹쳐서 더 그렇습니다.

5학년에서 6학년은 취향이 뚜렷해집니다. 좋아하는 분야를 깊게 파는 쪽이 억지로 넓히는 것보다 오래 갑니다.

이 시기에 읽기를 놓으면 중학교에서 교과서를 읽는 데 힘이 듭니다. 분량보다 계속 읽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책을 고르는 실제 기준

가장 간단한 방법은 다섯 손가락 규칙입니다. 책의 아무 쪽이나 펴서 아이에게 소리 내어 읽게 합니다.

모르는 낱말이 나올 때마다 손가락을 하나씩 접게 하십시오.

  • 손가락 0개에서 1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혼자 읽기 좋습니다
  • 2개에서 3개 지금 딱 맞는 수준입니다. 조금 도전이 되면서 끝까지 갑니다
  • 4개 이상 지금은 어렵습니다. 나중에 다시 보시면 됩니다

학년 표시는 평균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 개인차를 담지 못합니다. 한 학년 아래 책을 재미있게 읽는 것이 억지로 위를 읽는 것보다 낫습니다.

책 두께도 보십시오. 처음부터 두꺼운 책을 주면 펴기도 전에 포기합니다. 얇은 책을 여러 권 읽으면서 끝내는 경험을 쌓는 편이 낫습니다.

믿을 만한 목록은 어디서 얻나

출처가 분명한 목록을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아래 네 곳이 대표적입니다.

  • 학교도서관 담당 선생님이 학년별로 정리해 둔 목록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 학교 아이들이 많이 빌린 책이 반영됩니다
  • 공공도서관 어린이 자료실 사서에게 아이 학년과 좋아하는 분야를 말하면 바로 추천해 줍니다.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 학년별 교과 연계 목록 교과서에 나오는 지문의 원작을 찾아보면 아이가 이미 익숙한 내용이라 진입이 쉽습니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같은 단체 목록 선정 기준을 공개하는 곳이면 왜 그 책인지 알 수 있습니다

어떤 목록이든 그대로 따라 사시기보다 도서관에서 먼저 빌려 보시기를 권합니다. 맞는지 확인하는 데 돈이 들지 않습니다.

열 권을 빌려서 두 권만 끝까지 읽어도 성공입니다. 나머지 여덟 권은 그 아이의 취향을 알려 준 셈입니다.

한 분야만 읽는 아이는 어떻게 하나

편독을 걱정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한 분야를 깊이 읽는 것은 나쁜 신호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분야에서 어휘와 배경지식이 빠르게 쌓입니다. 공룡 책만 읽는 아이가 또래보다 훨씬 어려운 낱말을 아는 경우를 흔히 봅니다.

억지로 다른 분야를 쥐여 주면 읽기 자체를 싫어하게 됩니다. 대신 좋아하는 분야의 옆 칸으로 넓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공룡을 좋아하면 화석과 지층으로, 만화를 좋아하면 그 만화의 원작 소설이나 같은 작가의 다른 책으로 이어 주는 식입니다.

이야기책을 싫어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런 아이에게는 지식책이나 잡지가 더 맞습니다. 읽는 것이 목적이지 소설을 읽는 것이 목적은 아닙니다.

학습만화만 읽는 경우

많은 집에서 겪는 일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보를 얻는 통로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글로만 된 책을 읽는 힘은 따로 길러야 합니다. 만화는 그림이 설명을 대신해 주기 때문에 긴 문장을 따라가는 연습이 안 됩니다.

같은 주제의 글책을 옆에 같이 두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화로 흥미를 붙인 주제라면 글책도 읽을 마음이 생깁니다.

시간을 나누는 방법도 있습니다. 만화 한 권을 읽으면 글책도 한 권 읽는 식으로 정하시면 다툼이 줄어듭니다.

독서록 부담을 줄이는 방법

독서록 때문에 책을 싫어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다 읽고 나서 써야 할 것이 기다리고 있으면 읽기가 숙제가 됩니다.

저학년은 한 문장이면 충분합니다. 제일 재미있었던 장면 하나를 그림으로 그리고 아래에 한 줄을 붙이는 정도입니다.

고학년은 줄거리 요약보다 자기 생각을 쓰게 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줄거리는 책에 이미 있고, 생각은 아이한테만 있습니다.

이렇게 물어보시면 쓸 거리가 나옵니다. “주인공이 그때 왜 그랬을까”, “너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 “제일 마음에 안 든 인물은 누구야”입니다.

학교 숙제로 정해진 양식이 있다면 그것은 그대로 하되, 집에서 추가로 시키지는 마십시오. 두 번 쓰면 책을 싫어하게 됩니다.

읽는 습관은 어떻게 만드나

시간을 정하는 것보다 매일 같은 자리에서 읽는 쪽이 오래 갑니다. 자기 전 침대나 저녁 먹고 소파처럼 장소를 정해 두십시오.

10분이라도 매일 읽는 것이 주말에 한 시간 몰아 읽는 것보다 낫습니다. 짧게라도 끊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같이 읽으시면 효과가 확실합니다. 아이만 읽으라고 하면 벌처럼 느낍니다.

집에 책이 보이는 곳에 있어야 합니다. 책장에 꽂혀 있으면 안 꺼냅니다. 식탁이나 소파 옆에 몇 권 두시면 손이 갑니다.

다 읽은 책을 세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권수를 목표로 삼으면 얇은 책만 고르게 되므로 기록만 남기십시오.

학년별로 어느 정도 읽으면 되나

권수를 목표로 잡으면 얇은 책만 고르게 됩니다. 그래서 분량보다 시간으로 잡으시는 편이 낫습니다.

1학년에서 2학년은 하루 10분에서 15분이면 충분합니다. 집중 시간 자체가 짧아서 더 시키면 지칩니다.

3학년에서 4학년은 20분 안팎입니다. 이 무렵부터 책 한 권을 며칠에 걸쳐 읽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5학년에서 6학년은 3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다만 이 시기에는 시간보다 무엇을 읽느냐가 더 중요해집니다.

학교에서 독서 기록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것대로 하시되 집에서 따로 목표를 더하지는 마십시오.

읽는 시간을 정하실 때는 아이가 지치지 않은 시간대를 고르십시오. 학원 다녀와서 바로는 어렵습니다.

책을 전혀 안 읽는 아이

책을 싫어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대개 원인이 셋 중 하나입니다.

첫째, 읽기 자체가 아직 힘든 경우입니다. 글자를 소리로 바꾸는 데 힘이 들면 내용이 안 들어옵니다.

이 경우에는 책을 권하기 전에 읽기를 도와주셔야 합니다. 같이 읽거나 읽어 주시는 것이 먼저입니다.

둘째, 맞는 책을 아직 못 만난 경우입니다. 이야기책만 권했는데 사실은 지식책이나 잡지를 좋아하는 아이일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 데려가서 아이가 직접 고르게 해 보십시오. 만화든 그림책이든 상관없습니다.

셋째, 읽기가 숙제가 된 경우입니다. 읽고 나면 독서록을 써야 하거나 내용을 확인받아야 하면 피하게 됩니다.

한동안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읽게만 해 보십시오. 읽는 것 자체가 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다시 손이 갑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하루에 얼마나 읽어야 하나요?

시간을 정하는 것보다 매일 읽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10분이라도 같은 시간에 읽는 쪽이 주말에 몰아 읽는 것보다 오래 갑니다.

Q. 소리 내어 읽는 것이 좋은가요?

저학년은 소리 내어 읽으면 읽기 정확도가 올라갑니다. 고학년은 속으로 읽는 것이 빠르고 이해에도 낫습니다.

Q. 책을 읽어 주는 것은 몇 학년까지 하나요?

정해진 나이는 없습니다. 아이가 혼자 읽을 수 있어도 읽어 주는 것은 다른 즐거움입니다. 듣기 이해력이 읽기보다 먼저 자라기 때문에 어려운 책을 읽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Q. 전집을 사는 것이 좋을까요?

아이가 그 분야를 확실히 좋아한다면 괜찮습니다. 다만 안 읽고 쌓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몇 권을 먼저 빌려 보시고 결정하십시오.

Q. 전자책이나 오디오북은 어떤가요?

읽기의 한 방법입니다. 다만 화면으로 읽으면 다른 것에 눈이 가기 쉬우므로 집중 시간이 짧다면 종이책이 낫습니다.

Q. 같은 책만 반복해서 읽습니다.

저학년에게 흔한 일이고 나쁘지 않습니다. 아는 내용이라 편하게 읽으면서 유창성이 올라갑니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다른 책을 찾습니다.

마무리하며

추천 목록은 후보를 좁히는 도구일 뿐입니다. 결국 아이가 끝까지 읽은 책이 그 아이에게 맞는 책입니다.

도서관에서 열 권을 빌려 두 권만 끝까지 읽어도 성공입니다. 나머지 여덟 권은 취향을 알려 준 셈입니다.

그리고 읽기는 경주가 아닙니다. 남의 아이가 몇 권을 읽었는지보다 우리 아이가 지금도 읽고 있는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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