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딸 시온이의 이름에 대하여 & 영문이름 ZION 때문에 겪은 공항 에피소드
안녕하세요. 장시온의 워드프레스 블로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곳을 만든 후 벌써 두 번째 글을 쓰고 있습니다. 첫 포스팅을 하고 난 뒤 적어도 6개월 이상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하지만 어렵게 만든 이곳을 글 하나만 있는 곳으로 놔두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추가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두 번째 글은 둘째 딸 시온이의 이름에 대하여 그리고 시온이의 영문이름인 ZION 때문에 겪은 공항 에피소드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시온은 성경에서 정말 자주 볼 수 있는 단어입니다. 여러 가지 뜻이 있지만 지명으로는 예루살렘 남서쪽에 있는 산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는 신성한 곳이나 하나님의 나라를 의미합니다.
영문으로는 Zion이며 발음은 한국식 발음과 달리 자이언이라고 읽습니다. 사실 오늘 글을 쓰는 이유는 이 발음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를 말씀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참고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 제주여행을 위해 김포공항에 갔을 때 이야기입니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 티켓과 신분증 검사를 하는 것은 누구나 다 아시는 이야기인데요. 저희 부부는 상관이 없지만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신분증이 없기 때문에 제주도에 갈 때마다 항상 가족관계증명서나 주민등록등본을 준비했습니다. 이것들이 아이들의 신분증을 대신해주기 때문입니다.
결혼 후 10차례 이상 제주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에 그날도 큰 문제없이 비행기를 탑승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날따라 공원직원이 둘째 시온이의 이름으로 태클을 걸었습니다. 한글이름이 시온인데 왜 영문이 Sion이 아닌 Zion이냐는 것입니다.
그걸로 그 직원과 실랑이가 좀 있다가 다른 직원 덕분에 비행기를 탈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태 겪지 않았던 일을 겪고 나니 비행기에 타고 나서도 기분이 살짝 좋지 않았습니다.
제주여행이 끝난 후 어느 주말엔가 갑자기 그 일이 생각나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들이 좀 있었습니다. 그중 저와 같이 아이의 이름이 시온이인 어느 아빠가 여권 문제로 외교부에 정식으로 민원을 요청했던 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내용을 읽어보니 민원을 요청하게 된 이유는 저희 케이스와 달랐지만 외교부 답변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외교부 답변에 따르면…
로마자 Zion은 번역어 형태의 한글식 성경 이름 시온의 외국어식 성경이름이지만 비영미권 언어로 시온으로 그 음역이 확인되므로 상기 조항 단서조항에 부합하여 여권상 로마자이름으로 표기 가능합니다.
짧게 이야기하면 시온은 영문 Zion으로 쓸 수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정말 명쾌한 답변이었습니다. 나중에 공항에서 같은 일이 벌어지면 외교부 답변을 캡처해서 보여줘야겠습니다.
두 번째 글 역시 첫 글처럼 짧게 쓸려고 했는데 쓰다 보니 내용이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세 번째 글에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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